아베나나 // 거짓말쟁이 토끼와 마법사 (2)
32 : ◆0vdZGajKfqPb:2013/11/22(金) 01:42:20.77 ID:lfoqvSwoo
소동을 피웠습니다^^;
2分前 투고자:usamin77 [編集]
아베 나나, 오랜만에 자택 나우-입니다!
업무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m(_ _)m
최근, 일이 너무 즐거워서……조금, 너무 힘냈나 봐요(ixi)
사실은, 여러분께 빨리 노래하거나 춤추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만……
무리해서 주위를 불안하게 할 수도 없어서, 조금만 더 휴식입니다(--;
기다렸던 애프터 레코딩 작업을 소화하면서, 체력 충전 중입니다!
쌓아 놓은 애니메이션 소화도 하고 싶습니다만, 그건 복귀 후의 즐거움을 남겨둘게요(*^◯^*)
모래는, 2주년 라이브 투어의 오오사카 공연♪
나나는 참가할 수 없지만, 참가하는 아이들의 상태가 좋다고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나나도 복귀하는 데로,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니까, 응원 부탁드릴게요o(*^^*)o
그럼, 오늘 밤도 좋은 꿈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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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0vdZGajKfqPb:2013/11/22(金) 01:43:15.95 ID:lfoqvSwoo
휴대 전화를 충전기에 꽂아 넣고, 방의 조명을 끈다.
병실의 침대와 다르게, 집의 이부자리도 딱딱하고, 침대 정리도 안 되어 있다.
그래도, 그런 건 별도 관계 없었다.
어느쪽이든, 숙면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니까.
치히로 씨에게 손을 잡힌채 잠든 날은, 안심하고 잠든 게 사실.
하지만, 치히로 씨에게 의존할 순 없다. 그녀에겐 그녀의 생활이 있다.
악몽이라도 뭐라도 좋다.
꿈을 꿀 정도로 깊이 잠들어, 눈을 떠도 나는 아이돌이라면, 그걸로.
다시 한 번만, 눈을 뜬다.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방의 천장에는, 우사밍 별이 빛나지는 않았다.
나는……결단을 재촉 받고 있었다.
거기에 하나의 대답을 준비해서, 다시 눈을 감았다.
34 : ◆0vdZGajKfqPb:2013/11/22(金) 03:02:10.73 ID:lfoqvSwoo
「헥……헥……하악……」
월요일……아이돌 할동, 복귀 D-Day。
블로그에 복귀에 대한 공지사항을 쓰고, 레귤러 방송의 담당자와 복귀 관련 상의.
점심을 먹으면서, 계속 트레이너씨에게 레슨을 부탁했다.
「나나씨, 휴식 들어갈까요. 이 이상은 좀 무리같네요」
「헥……아, 아직 할 수 있어요……」
「제가 무리라고 했죠, 무리라고 했으면 무리에요」
……엄하다.
「늦은 걸 맞추려고, 오버 워크해도 효율이 나쁘니까. 체력 낭비에요」
35 : ◆0vdZGajKfqPb:2013/11/22(金) 03:03:04.19 ID:lfoqvSwoo
「프로듀서 씨로부터도, 엄하게 해도 좋으니까 무리는 시키지 말라고 들었고요. 자, 돌아 누워요」
「죄송합니다, 함께 해주시기까지 하셨는데」
「괜찮아요. 이게 내 일이기도 하고. 나나 씨 클래스쯤 되면, 보수도 꽤 쏠쏠하니까요」
월급 받은 만큼 해드릴 테니까요, 하면서 누워있는 나에게 마사지를 해준다.
「오랜만에 하는 레슨이니까, 갑자기 하드한 레슨을 해도 상처의 원인이 될 뿐이에요」
「그렇네요……몸이 무겁지만, 그래도 역시 아이돌은 즐겁네요. 에헤헤……」
「즐거운 건 알겠지만, 무리하면 안되니까요? 좀 더 스태프를 믿어 주세요」
「네ー에……」
초조해져도, 어쩔 수 없는 건 확실하다.
우수한 스태프 분들의 조언을, 오늘은 순순히 듣기로 했다.
36 : ◆0vdZGajKfqPb:2013/11/22(金) 03:13:31.33 ID:lfoqvSwoo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씨」
「에엣!? 저기, 벌써 이런 시간인가요……저기, 그러니까」
「아니, 마사지 중이잖아? 괜찮으니까 그대로 있어」
나를 끼고서, 오른쪽은 트레이너 씨. 왼쪽은 프로듀서 씨.
……땀 냄새나지 않으려나. 2주간 운동하지 않았으니까, 속도 조금은 불안하다.
「어떤가요, 우리 공주님 상태는」
「예상대로네요. 토크 쪽은 문제 없을 거고, 보컬도 간단한 수정뿐이었어요」
앞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관리하라고, 의사 선생님께 들은 말을 다시 한 번 듣는다.
「애초에, 꽤나 레벨이 높았으니까요. 2주 쉬었다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지도하진 않고요」
「트레이너 씨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프로듀서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레벨, 높은 걸까.
무작정 달려와서, 뒤돌아보니 지금 장소에 있었으니까, 그런 말을 들어도 와닿지 않는다.
방향성이 다르다고 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카에데씨나 란코쨩이랑 비교하면 나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한다.
37 : ◆0vdZGajKfqPb:2013/11/22(金) 03:16:17.18 ID:lfoqvSwoo
「네, 쿨다운 종료입니다. 배웅도 왔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감사합니다……또,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쪽이야 말로. 언니와 함께, 투어의 리허설도 담당할 작정이니까요」
사무소가 계약하고 있는 트레이너 자매는, 모두 좋은 사람들뿐이다.
레슨은 하드하지만, 그 만큼 효과적이기도 해서, 막내도 꽤나 관록이 생겼구나 싶다.
「그럼, 갈아입고 오도록」
「네ー에. 돌아갈 때 사무소를 들르는 편이 좋을까요?」
「아니, 됐어. 오늘은 나랑 가자」
「후에엣?」
「네가 말했잖냐. 퇴원하면 같이 놀러 가달라고」
……얼굴이 뜨겁다. 적당히 답하고서는, 샤워실을 향해 뛰쳐나갔다.
38 : ◆0vdZGajKfqPb:2013/11/22(金) 03:19:11.32 ID:lfoqvSwoo
머리를 푸르고, 안경을 쓴다.
OL 쪽 패션지에 오를 법한 옷을 입으면, 나도「나이값」을 한다는 듯 하다.
억지를 쓰는 것 같아서 좀 근질근질하지만, 연령확인으로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
프레 쨩이 절찬했다는, 이탈리아 요리를 즐긴 뒤.
완연히 추워진 가을의 바람에 몸을 웅크리면서, 둘이서 나란히 가로수 길을 걷는다.
「와아ー, 이러고 있으니까, 왠지 데이트 같네요」
……나는, 그에게 연애감정을 갖고 있다.
「떠들고 다니지 마? 미쿠 같은 애들이 시끄러워 질 테니」
공주병이 아니라면, 그도 나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헤헤. 그럼, 오늘 밤은 둘만의 비밀이네요」
서로, 호의를 말로 표현한 적도 없고, 손 바닥 외에는 살이 닿은 적, 없지만.
39 : ◆0vdZGajKfqPb:2013/11/22(金) 03:33:59.20 ID:lfoqvSwoo
「맞다. 영화 주제가, 오리콘 4위더라」
「아, 그거 벌써 발매했었나요?」
저번 달에 개봉한,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 극장판.
마법소녀에게 도움을 청하는 별의 사자로, 게스트 출연했었다.
「꽤 화두에 오른 것 같다만……주연 중 한명과 함께, 소년지에서 그라비아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네에!? 아니, 그건 좀……」
「아아……회복기이기도 하고. 웨스트가 좀 불안한가」
「아니, 그 쪽이 아니라요……」
주연인 아이와 둘이서 나란히 있으면, 주로 피부 나이가 이것저것 문제가 된다. 좀 봐줬으면 한다.
41 : ◆0vdZGajKfqPb:2013/11/22(金) 03:58:38.34 ID:lfoqvSwoo
「그래도, 이번엔 일은 따내서 정말로 기뻤어요」
학창 시절 무척 좋아했던 초대 시리즈의 성우 분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고, 대본에 사인도 받고 말았다.
블로그에 그 얘기를 적었더니, 어딘가의 마토메 블로그에 이것저것 적혀있었다고 한다.
「진짜다 이 사람」이라던가「완전 진심이잖아」라던가……뭐어, 부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나는 일을 가져왔을 뿐이니까……시리즈의 팬들이 받아준 건, 나나의 실력이야」
「그래도, 기쁜 건 기쁜 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이해해주고, 그 꿈을 이뤄줬으니까.
「프로듀서 씨는, 나나의 마법사에요」
「……주머니에서 찐빵은 안 나온다」
「애니메 얘기가 아니라. 호박 마차를 준비해 준 그거요」
44 : ◆0vdZGajKfqPb:2013/11/22(金) 04:22:12.63 ID:lfoqvSwoo
「아이돌 세계를 꿈꿔서, 지구에 내려온 우사밍 성인은……
마법사에게 예쁜 드레스랑 노래를 받아서, 바라던 무도회에 가는 거에요」
「아이돌」이란 왕자님과, 춤추기 위해.
「신데렐라 걸인가……거기까지 기뻐해준다면, 영광이야」
하지만, 이야기는 파탄나버렸다.
신데렐라는, 왕자님뿐만 아니라……마법사와도, 사랑을 했다.
꿈이었던 무대에서 춤출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했을 텐데.
「프로듀서 씨는, 어째서 나나를, 프로듀스해주려고 생각했나요?」
「뭐야, 갑자기……그러게. 눈이 예뻐서……였을까나」
「……부, 부끄러워요, 왠지……」
「나나가 물어봤잖아……나는,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46 : ◆0vdZGajKfqPb:2013/11/22(金) 04:35:55.59 ID:lfoqvSwoo
아아, 안돼. 결심이 흔들린다.
「데뷔하고서, 기쁜듯이 일해주는 나나를 보고……프로듀서를 해서 잘했다. 그렇게 생각했어」
함께, 발을 멈춘다.
키가 작은 내가, 당연히 그를 올려다 보게 된다.
「아이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나나의 눈은, 반짝반짝거리니까. 나는 거기에, 끌렸어」
「……프로듀서 씨도, 아이돌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엄청 남자다워요」
시선이 교차하고, 서로 창피해져서 눈을 돌린다.
이 이상 둘이 있으면……이상한 얘기를, 입에 올릴 것 같다.
「아ー, 요번에도 말이다. 면접에서, 나나에게 동경해서 지망했던 애가 와서……」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전할 것을 전하지 않으면.
「프로듀서 씨」
「……응? 뭐야, 나나」
47 : ◆0vdZGajKfqPb:2013/11/22(金) 04:36:49.39 ID:lfoqvSwoo
「나나, 아이돌 은퇴하려고 합니다」
51 : ◆0vdZGajKfqPb:2013/11/26(火) 20:49:28.77 ID:HrkO+9eco
그는 「그래」하고 중얼거렸다.
그대로, 평소처럼 역에서 헤어지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었더니 날짜가 바뀌어서, 오늘.
아침에 동네를 달리는 전차 안도, 사무소의 분위기도, 이전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지만.
레슨 전에, 사장실에 불려 갔다.
그와, 사장님과, 치히로 씨랑, 트레이너 씨랑 나.
다섯명이서 얘기를 나누고, 내가 아이돌이 아니게 될 날을, 정했다.
2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파이널. 토쿄 공연 마지막 날.
그가 나에게 걸어준 마법이 풀릴 때까지, 앞으로 3개월이 남았다.
52 : ◆0vdZGajKfqPb:2013/11/26(火) 20:50:45.79 ID:HrkO+9eco
「말리지 않네요, 프로듀서 씨」
이동중인 차 안.
물어봐서 어떻게 될 일도 아닌데, 나는 그런 걸 묻고 있었다.
「말려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러게요. 말려주셨다면, 철회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사실, 사장님으로부터 설득 되었을 때는, 조금 마음이 흔들렸다.
그나 치히로 씨의 「본인 의향을 존중한다」는 의견으로, 결국 이야기가 흘러갔지만.
「자신이 발견한 아이돌이라면, 어떤 상태라도, 바란다면 계속 프로듀스할 각오는 있어」
53 : ◆0vdZGajKfqPb:2013/11/26(火) 20:54:23.92 ID:HrkO+9eco
「……예전에, 아이돌이 좋다며 웃던 여성이 있었어」
핸들을 잡은 채, 프로듀서 씨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그 웃는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그녀의 꿈을 함께 이뤄주자고 생각했다」
운전중이니까 당연하지만, 그는 이쪽으로 눈길을 던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녀가 아이돌이란 존재가 싫어져서, 그 미소가 볼 수 없게 된다면……
꿈 따위, 이뤄지지 않아도 좋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프로듀서 실격이다, 비웃어 줘」
「……싫어지다니, 그럴 리 없어요」
54 : ◆0vdZGajKfqPb:2013/11/26(火) 21:01:21.11 ID:HrkO+9eco
빨간 불에 차가 멈췄기에, 나는 그와 반대 방향으로 눈길을 향한다.
……지금 눈을 마주치면, 울어버릴 것 같다.
「지금은, 이잖아. 예감은 있었다. 요즘 나나는……조금, 이상했으니까」
「싫어요……그렇지 않아요. 언제나처럼 그대로에요」
「처음 만났을 때 나나는, 그렇게 웃지 않았어. 그러니까, 어딘가 좀 이상했어.」
……나는 아무래도 정말, 거짓말 하는 게 서툰 모양이다.
55 : ◆0vdZGajKfqPb:2013/11/26(火) 21:05:06.13 ID:HrkO+9eco
「좋아해요, 아이돌 일. 그것만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아이돌 활동이 싫어졌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틀림없이, 거기에 망설이지 않고 「아니오」라고 답하겠지.
아이돌 업무는, 정말로 즐겁다. 성우도 할 수 있고, CD도 몇장인가 낼 수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랭크 B 아이돌.
매일이 신선함의 연속이라서, 아주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영원히, 그런 시간이 계속되면 좋을 텐데……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세계에 영원같은 건, 없다.
시간이란, 언제라도 무자비하게 흐르기 마련이다.
56 : ◆0vdZGajKfqPb:2013/11/26(火) 21:09:07.45 ID:HrkO+9eco
……몸이 말하는 걸 듣지 않게 된 건, 최근 몇 개월 전부터 이야기다.
「요즘,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게 되었어요」
연령이나 체형, 특성을 생각한 위에 결정한, 스테이지 위를 뛰어다니며,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이란 스타일.
「뒤늦음」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 평균 이하의 몸을 혹사한, 그 대가.
아이돌이라면, 누구라도 찾아오는……「쇠퇴」。
「어쨌든 저쨌든, 지금의 힘으론 현상 유지하는 게 최선.
그것도, 점점 어려워져서……발버둥쳤더니, 피로로 쓰러져 버렸어요」
「……그래도, 아이돌은 좋을 거 아냐. 그럼……」
「말리지 않는 거, 아니었어요?」
「……그만두는 이유, 그것만이 아닌 것 같아. 프로듀서로의 감, 이라고나 할까」
57 : ◆0vdZGajKfqPb:2013/11/26(火) 21:11:26.03 ID:HrkO+9eco
그만두는 이유. 그건 이것저것 복잡하게 얽혀있어서……나로서도,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치히로 씨에게 털어놓은 불안감도,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겠지.
그런 걸 그에게 얘기할 순 없고, 치히로 씨도, 여자간의 비밀이라고 말한 거니까.
「바라는 사람이 있는 동안은, 아이돌 계속하고 싶었지만요」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아이돌을 계속할 각오는 있었다.
팬이 한 자릿수가 되어도,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아이 씨나 세이코 쨩처럼, 귀여운 아이돌이고 싶다.
「나나에겐, 잃어 버릴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아이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고」
그래도 그건 어디까지, 자신이 「팔리지 않는 아이돌」이었던 시절의 바람.
나 혼자서 억지를 부린다고, 아이돌로부터 떨어질 수 없을 정도의 지위를, 나는 손에 얻고 말았다.
……잃고 싶지 않은 게 너무나 늘어나서.
정신이 드니, 앞으로도 뒤로도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나나는……아이돌로부터, 미움받고 싶지 않아요」
58 : ◆0vdZGajKfqPb:2013/11/26(火) 21:20:47.08 ID:HrkO+9eco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어? 어떤 멍청한 놈이……」
「아니, 그게 아니라요」
「니트 아이돌」안즈 쨩을 필두로, 그가 담당하는 아이돌에겐 업계내 안티가 많다는 것은 유명하다. 나도 예외는 아니겠지만……그건, 별로 문제가 아니다.
「정말 좋아하는 아이돌이란 직업한테서, 차이는 일이 두렵다고나, 할까요.
귀여운 후배가 늘면, 역시 생각하게 되는 거에요. 물러나는 거、중요한 일이구나」
움직이 둔해진 것도 사실.
나보다도 재능 있는 후배가, 늘어난 것도 사실.
내 실적이 떨어져서, 직장에서 잘린 사람이 나오는 것도 사실.
랭크가 떨어지기 전에 은퇴하는 걸로, 어쨌거나 인수인계가 편해지는 것도 사실.
이 이상, 그의 곁에 있으면……스스로도 어찌될 지 모르는 것도, 사실.
그러니까, 좋은 기회였다.
「아이돌이랑 나나. 서로를 미워하지 않도록……
나나 쪽에서 이별하기로 해서, 서로의 길을 걷자고 한 거에요.
……치사한 여자일까요. 아하하……」
59 : ◆0vdZGajKfqPb:2013/11/26(火) 21:31:41.10 ID:HrkO+9eco
그 뒤론, 레슨실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라디오로 부터 흘러나오는 미호 쨩의 신곡이, 어떻게든 틈을 채워줬다。
「그럼, 다녀올게요. 프로듀서 씨도, 일 열심히 하세요」
「……대외적으론, 우사밍 별에 돌아간 걸로 해둘까」
「에?」
「요번 주 안에, 기자 회견을 열 필요가 있어.
은퇴 이유, 한 마디로 할 수 없다면……그 쪽이 나을지도」
「……그렇네요. 그쪽이, 나나다울 지도」
밤에 다시 한 번 회의를 하고, 그 와 헤어진다.
팬이 납득해줄 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사밍 성인(星人)으로 일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62 : ◆0vdZGajKfqPb:2013/11/29(金) 01:47:18.84 ID:Cltb3keBo
은퇴 회견 후.
사무소는……조금 큰, 패닉.
관계 각소, 팬으로부터 문의.
해가 바뀔 때부터, 레귤러를 잇기 위한 절충.
어린 아이돌들로부터의 질문공세.
「나나 언니, 이대로 남아 있어주세요!」
「미안. 나나는 메르헨 체인지를 막 써버려서, 메르헨 파워가 다 없어져버렸어……」
「싫어! 러블리 치카의 파워 빌려줄 테니까, 없어지는 거, 싫어!」
「아, 아하하……」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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