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놀 프레젠트



꿈결같이 아름다와 눈물이 나려 해. 발그레한 하늘, 찾아낸 한 줄기 별똥별.

황혼에 물드는 세상이 좋아. 멋진 일들을 모으는 게 좋아. 
누구에게나 하나의 이야기. 나답게 걷는 일,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는 거야. 

봐, 흘러넘치는 저녁놀은 보드라운 빛의 프레젠트.

꿈결같이 아름다와 눈물이 나려 해. 이제부턴 좋은 일 잔뜩 있을 거야.
혹시 손을 내민다면 닿으려나. 밝은 하늘, 찾아낸 한 줄기 별똥별.

은은한 향이 감도는 방이 좋아. 즐거운 추억들을 세보는 게 좋아.
고민도 있고 망설이기도 하겠지만. 엿보는 각도를 바꾼다면, 언제라도 기운이 나.

봐, 외롭지 않잖아. 부신 빛의 모뉴먼트.

꿈결같이 아름다와 눈물이 나네. 이제부턴 얼마든지 좋은 일 있을 거야.
길어지는 그림자, 바래다 주러 온 바람. 밝은 하날, 올려다 보면 또 하나 별똥별.

만약 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면 펠트 날개를 등에다 달고서는
구름 저 사이사이로 날아 오를래.



꿈결같이 아름다와 눈물이 나.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 날도
멋진 일들 꽃다발을, 양손에 안고 달려나가는 저녁놀 거리.
혹시 손을 내민다면 스치려나. 하늘에 팔랑이다 떨어지는 행복의 꽃잎. 

꿈타는 노을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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