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얼굴"과 SF by 이토 케이카쿠

http://d.hatena.ne.jp/Projectitoh/20040420

일본인의 얼굴은 SF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걸 아는 영화제작자는 별로 없다. 이런 걸 적고 있자면 여러 사람들에게 혼날 것 같지만, 역시 그건 사실이다. SF라면, 스페이스 셔틀에 타는 일본인의 ESSE가 어울리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 우주복이란 백인이 입는 것이다. 왜 애니메에서 SF가 가능하냐면, 캐릭터가 애니메 그림으로 그려져있기에 일본인이란 냄새가 화면에서 탈취되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의식치 않고 SF를 만들면 어떻게 해도 북경원인 영차영차가 되어버린다. 영화의 바닥이 빠져버린다. 그런 것에 자각적인 인간은, 그러한 '일본인의 얼굴'에 의한 SF가 성립가능한 무대를 제대로 준비한다.

헤이세이 가메라의 현명함이란, 바로 거기에 있었으며, 오시이 마모루가 &lt;아발론&gt;을 폴란드로 해서 찍은 데에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현대일본을 무대로 하면서도, 괴수영화란 포맷(과 자위대란 현실에서 무기를 갖는 조직의 리얼리티)를 채용함으로써 &lt;일본인의 얼굴&gt;에 의한 SF를 성립시킨 가메라, 폴란드의 거리에서 폴란드 배우를 사용함으로써, 처음부터 그 문제를 회피한 <아바론>

이 <casshern>은 <일본인의 얼굴에 의한 이세계의 구축>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건 <이세계로써 잡힐 법한 일본의 과거의 의장을 데포르메한다>로 이세계를 구축한다, 는 방법이다. 그렇다, <제도물어>의 메이지 다이쇼가 <이공간>이었듯이. <인랑>의 쇼와가 이세계였듯이. 그 <과거>를 미래에 대입시켜, 이세계를 만드는 방법이다.


(...) 영화로써 캐산, 그건, 파탄하지도 공회전하지도 못한, 그냥 "못만든 영화"란 문제에 착지하고만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