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추천 가젯

[번역]『NieR:Automata』리뷰. 끝나지않는 세계와 시작되지 않는 이야기

[번역]『NieR:Automata』리뷰. 끝나지않는 세계와 시작되지 않는 이야기 ※이 기사는 『NieR:Automata』의 엔딩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적인지 윤곽이 뚜렷치 않을 정도로 흐릿한 기억이지만, 영화에 관한 서적을 독파하고 있을 시기에 어떤 문장과 만났다. 그건 많은 저자가 손을 대어 고금의 명작영화에 관한 단평을 실은 평론집 중 하나일 뿐인지라, 그 평론을 실은 자가 어느 분인지 당시의 나로선 관심이 없었지만, 그게 영화「블레이드 러너」에 관한 것이었음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좌우 양페이지로 수 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리뷰 안에서 지금도 마음에 선명히 남은 부분은 영화 그 자체에 대한 기술이 아니라, 저자에게 있어「종말」이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인류의 멸망이라던가 세계의 종말이 아주 큰 재해나 전쟁에 의해, 한 순간에, 혹은 매우 단기간에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분명 진정한 종말이란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있던 것들을 순식간에 전부 날려버리는 상냥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곳에 서서히 진행되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서서히 침식해서, 그리고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채 어느새인가 그 종이 멸망한다. 아마도 종말이란 그러한, 완만하고 조용한 것이다」. 요지로서는 그러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가 쓴지도 모르는 그 평론에 강렬한 충격을 받은 뒤 수년이 지나, 성장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했던 결과, 새삼 생각한다.「종말이란 분명, 그러한 완만하고 조용한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러한 생각 방식이 엔터테인먼트 작품에 있어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정의 그 자체에 대한 커다란 시사점을 안고 있다. 액션 RPG『NieR:Automata(이하, 니어 오토마타)』는, 일단 독립된 하나의 작품이지만, 시계열적으로는 전작인『NieR Gestalt/Replicant(니어 게슈탈트/레플리칸트』의 완전한 속편이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는 적어...

최근 글

[번역] 하야시케이 — Dead Stock Alien

[번역] 하야시케이 - 솜인형의 노래

[번역] Nier — The weight of the world

[번역] 오시이 마모루의『Fallout4』통신/제1회

[번역]Amazarashi "목숨에 걸맞아"

모바마스SS 시키 "프레쨩이 우울해져서요" (4/4)

모바마스SS 시키 "프레쨩이 우울해져서요" (3/4)

모바마스SS 시키 "프레쨩이 우울해져서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