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신데렐라 걸즈 팬북 지면 코멘터리 ep 7
- 제 7화는 매우 헤비한 에피소드였습니다만, 화면의 상태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조네요.
타카오 : 그렇네요. 저, 별로 화면을 리얼하게 만들지 않아요. 이 인트로의 장면에서도 "전등 스위치를 켜"싶은 얘기이고(웃음). 저는 거기까지 리얼리티를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랄까. 그 때의 분위기가 어떤 것인가를 중시하고 싶은 쪽이라서요. 다른 에피소드와 비교하면, 꽤나 화면의 채도를 떨어뜨리고 있고, 라팅에 관해서는, 이런 에피소드일 때는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그리고, 축 늘어진 미오의 자택 장면으로 가서...
타카오 : 미오의 집은 마음에 들었어요. 그녀는 단지(*일본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에 살고 있습니다만, 여기서 잠깐 남동생이 얼굴을 비쳐요. 천 같은 거로 살짝 구분은 했습니다만(웃음), 미오는 어떤 의미론 부끄러움을 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평소엔 활기차고 보이쉬하며, 모두와 신나게 지내고 있으니까, 익살맞은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귀여운 옷이라던가 물건에 동경을 품는 일면도 있어서. 그러니까 사실은, 나이를 먹고나선 자기 방을 갖고서, 좀 귀엽게 꾸며보고 싶다는 기분이 있는 거에요 (웃음) 하지만, 남동생이라던가 가족이 갑자기 미닫이 문을 열어버리니까, 그게 싫어서 천으로 나눠놓고 있는 거죠.
- 아하하 (웃음) 그런 리얼리티.
타카오 : 그런, 그 나이때의 여자애 느낌이 미오의 방에서는 표현되었구나, 하고 생각해서. 게다가 방 안이 깔끔히 정리되어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건 그거대로 생활감이랄까, 미오의 귀여움이 보여진다고나 할까. 미오는 여자애들로부터 인기가 있습니다만, 그런 친근감이 있지요.
- 단지에 살고 있단 설정은, 어디서 왔습니까?
타카오 : 이건 게임 개발 팀으로부터 왔어요. "자택의 설정은 있나요?"했을 때 "미오는 단지의 멘션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요"하고. 자택이 꽃집인 린과, 분명 부모가 공무원이겠지 싶은 우즈키와(웃음), 남자 형제가 있고 활발한 미오란 캐릭터 설정을 받았기에, 그걸로 이러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세 명의 생활환경이 잘 나뉘어져 있네요.
타카오 : 그렇네요.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건, 모두들 캐릭터를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겨주고 있구나 했던 거에요. 무척 즐겁게 이야기를 해주셨기에, 듣고 있는 쪽도 두근두근 했습니다. 가족구성이라던가를 생각하는 걸 분명 좋아하는구나, 하고(웃음) 거기다 그런 애들이, 각각 꿈을 갖고 346프로에 왔구나 하는 게 실감이 생겼어요. 그거야말로, 미리아의 에피소드(제 17화) 등에서도, 무척 참고하였습니다.
- 여기서 프로듀서가 미오를 설득하러 옵니다만, 두 명의 얼굴이 가리키는 방향이 같네요(*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는 뜻)
타카오 : 그렇네요. 프로듀서와 미오는 마찬가지다, 라는 거에요.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프로듀서와 미오는 링크해서, 서로 똑같이 거절하고 있으니까 마주할 수 없어요. 자신의 상처에 가닿는 걸 두려워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프로듀서는 한 발 빼버립니다만 거긴 결국, 미오가 거절했으니까 빠진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내딛을 수 없는 프로듀서 자신의 나약함이지요. 그건 미오의 나약함이기도 하며, 프로듀서의 나약함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런 컷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이틀째에 들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타카오 :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단, 알기 쉬운 표현입니다 (웃음) 슬슬 린이 기다리다 지쳐서, 우즈키에게 전화를 합니다만 여기서는 그녀의 눈썹을 보이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얘기했습니다. 불안한 표정을 보입니다만, 눈썹이 별로 보이지 않게 앞머리를 약간 비껴나가게 했어요. 그래서, 머리를 숙이는 타이밍에, 눈썹을 보여줘요.
- 아아, 여기서 결단했다는 거군요. 그래서 린은, 프로듀서가 있는 곳에 갑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감기에 걸린 우즈키 집에 프로듀서가 향합니다만, 방금 전 미오 방에 이어서 이번엔 우즈키의 방이 무대가 되는군요.
타카오 : 우즈키의 방도, 매우 어질러져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만, 동시에 어머니가 치워준다고 해요 (웃음) 우즈키는 어머니에게 응석을 부리고 있지요. 부모와 찍은 사진이 많은 것도, 그런 우즈키의 솔직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어서. 우즈키의 어머니를 보면, 아, 이 사람이 있으니까 우즈키가 있구나 해요(웃음)
- 이 다음, 사무소에서 모두가 모여서, 거기서부터 프로듀서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 이, 회사를 나온 뒤의 세세한 행동이 좋군요 (웃음)
타카오: 잠깐, 택시를 찾죠(웃음) 실은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다시 가져가는 행동도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컷했습니다 (웃음) 프로듀서의 요령없는 모습이랄까, 초조한 기분이 좀 더 리얼하게 나와서 좋구나, 했어요.
- 방금전의 이야기와 엮자면, 레이아웃이나 화면의 연출에서는 거짓말을 합니다만, 캐릭터의 행동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군요.
타카오 : 그렇네요(웃음) 사람의 기분에 거짓을 말하는 일만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작품에서는 그래요. 어느 정도, 이야기꾼으로써는 흐름에 쓸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말은 여자애들의 기분 중에, 가장 리얼한 부분을 그릴 수 있을지 어떨지가 중요해지니까요. 최대한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 미오와 프로듀서가 서로 정면으로 마주하는 장면입니다만, 무대를 엘리베이터 홀로 설정했던 건, 어째서인가요.
타카오 : 역시, 방에 올라가기까지는 마음을 갖을 수 없다고나 할까. "잠깐이라도 좋으니,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란 단계이니까요. 이 장면에서 신경쓴건, 시선을 너무 맞추지 않으려고 했던 거네요. 시선을 너무 맞추면, 상대가 (구석에) 몰려버립니다. 어디까지나 프로듀서는, 여자애들을 지켜봐주는 입장이니까요. 그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아니라, 여자애들을 재촉하는 역할이에요.
- 아아, 그렇군요.
타카오 : 미오도 머리가 좋은 애니까, 듣고나서 "그럼 나한텐 책임 없구나"란 식으로 흘러갈 순 없어요. 그런 행동을 해버린 것에 대해, 무척 부끄러운 기분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프로듀서도 "이대로는 있을 수 없습니다"하고 자신의 의사를 말해요. "네가 돌아와야만 해, 아니면 안돼"라는 식의 말은 역시...
- 다른가요?
타카오 : 그렇지요. 그렇게 말하면, 미오가 돌아올 수 없게 돼요, 몰려버리니까요. 그래서는, 미오에 대해 신경 쓰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마지막은 공원이네요. 여긴 제 1화와 대비를 주고 있네요.
타카오 : 네, 제 1화와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제 1화를 한다는 거죠. 제 1화는 우즈키와 린 뿐이었습니다만, 여기선 미오와 린에게 있어 "제 1화"가 되요.
- 레이아웃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까?
타카오 : 네, 동포(동일 포지션)입니다. 시간이 저녁으로 바뀌었습니다만, 가능한 동일 포지션을 써주세요 하고 -- 중간에 살짝살짝 신작 컷을 넣고 있습니다만, 그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엔 모두가 호칭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되요
타카오 : 호칭이랄까 말투를 바꾸지 못하는 요령부득함은, 프로듀서의 개성으로써, 여자애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거네요. 결국, 여자애들이 프로듀서의 생각을 알게되어 간다, 그런 게 중요해서. "신데렐라 걸즈"는 사람이 변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의 개성을 이해해가면서, 서로의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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